트로트 가수 송대관(78)이 7일 별세하자 많은 후배 가수들이 잇따라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송대관 태진아
유튜브 채널 ‘KBS 레전드 케이팝’ 영상

송대관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꼽혔던 가수 태진아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 아침 밥상을 차려놨는데 숟가락을 들지도 못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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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과 태진아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큰 인기를 끌었었다. 실제로는 절친한 사이였던 두 사람은 여러 TV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 무대에 함께 올라 입담을 과시했고 합동 공연을 열기도 했다.

태진아는 “송대관 선배는 내게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한 명의 동반자나 다름없었다”며 “송대관 선배는 (나와의 관계를) 실과 바늘이라고 말할 정도로 30년 가까이 나와 라이벌을 했다. 그러다 보니 라이벌 콘서트도 함께 열었고 CF도 함께 여러 편 찍었다”고 했다.

‘효녀 가수’ 현숙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고 저리다”며 침통해했다. 그는 “송대관 오빠는 평생 자기 주관이 뚜렷하게 당당하게 살았다. 자존심도 강했지만 후배들을 잘 이끌어 줬다”고 했다.

이어 “내가 오빠를 만날 때마다 항상 내 등을 두드려주며 ‘열심히 해라잉’ 하고 따뜻하게 말해주던 게 생각난다”며 “특히 나와 고향이 가깝기에 더욱 의지를 많이 한 사이다. 그래서 오늘 소식에 더욱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고 말했다.

가수 김흥국도 “현철 형님도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이렇게 슬픈 일이 일어났다”며 “상당히 구수하고 인자하고 후배들에게 참 잘해준 따뜻한 분이었기에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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