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봉준호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이미 극복했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건 법적, 형식적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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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감독은 20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미키 17’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사태에 관한 생각을 묻자 “우리가 지금 이렇게 영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은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도 즐겁게 시사회를 했다“며 ”그게 계엄을 이미 극복한 우리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봉 감독의 여덟 번째 장편 영화 ‘미키 17’은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돼 위험한 임무를 맡고 죽음을 반복하는 복제인간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의 여정을 그렸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이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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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키 17’을 통해 의도한 바가 무엇인지 묻는 말에는 “영화를 만들 때 그런 목표나 깃발을 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자본주의 분석은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분들이 책에서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설명한다”며 “영화는 그런 것보다, 그런 틈바구니에서 숨 쉬는 인간들의 감정을 나눠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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