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성폭력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그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NO:EL)이 소셜미디어(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노엘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갈 거다. 기다려줘”라는 글을 썼다. 작년 12월 4일 올린 글을 수정한 것으로,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기상 부친인 장 전 의원의 성폭력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분명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또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을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고도 했다.

한편 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19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해 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1년 9월 무면허 음주 운전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형기를 채워 2022년 10월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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