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귀화한 탁구 국가대표 출신 전지희(33)의 남편인 중국 탁구 코치 쉬 커가 성폭행 혐의로 10년간 출전 정지를 당했다.

웨이보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제탁구연맹(ITTF)은 코치이자 전 중국 선수인 쉬 커가 반성희롱 정책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맹은 쉬에게 10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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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세계 탁구 선수 순위 129위까지 올랐던 선수 출신이다.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전지희와 최근 결혼했다. 전지희는 신유빈 등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전지희는 지난달 공식 은퇴 후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다. 전지희와 쉬는 최근 자녀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SNS 계정은 닫아둔 상태다.

국제탁구연맹 조사에 따르면 쉬는 2021년 1월 1일 새벽 훈련 캠프에 참여한 4명을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전날부터 진행된 새해 축하를 이어갔다.

4명 중에는 한국과 홍콩 탁구팀에 속한 선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다른 선수들이 그 방에서 나가려고 했을 때 자신도 나가고 싶었지만, 쉬가 설득해 더 머물렀다.

피해 여성이 자기 방으로 돌아왔을 때, 쉬는 온라인 메신저를 사용해 그녀의 방이 어딘지 물으며 통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쉬에게 방 번호를 알려주면서도, 피곤해서 잠을 자겠다고 반복해서 보냈다.

국제탁구연맹은 이후 쉬가 그녀의 방문을 두드리고 강제로 들어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새벽 3시 30분 이후 발생했다.

쉬는 지난 9일 쉬는 국제탁구연맹의 주장을 반박하는 성명을 내고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쉬는 사건 당시 “미국의 탁구 선수가 나에게 코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그 선수가 자신의 방에서 대화를 계속하자고 해 대화했고,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사실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라며 “국제탁구연맹이 주장한 사건에 대한 물리적인 증거나 경찰 기록도 없고, 피해자라는 선수의 일방적인 진술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제탁구연맹은 “심리 위원회가 여러 심리 절차에 쉬를 참여시키려고 했으나 그가 모든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심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어떠한 것도 공식적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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