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대학 부총장 시절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ㄱ씨가 3년 전 작성한 글이 경찰에 의해 증거로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30일 ㄱ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ㄱ씨가 사건 당시 경험을 상세히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 글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에는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 직에 있던 장 전 의원이 술자리 이후 ㄱ씨를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주장과 함께,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와 심경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ㄱ씨는 해당 글에서 장 전 의원이 돈 봉투를 건넸으며, 자신이 왜 피해 사실을 숨겨야 했는지에 대한 내면의 갈등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ㄱ씨는 지난 1월 장 전 의원을 준강간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사건 접수 약 2개월 만인 지난 28일 장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장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전 의원 측 변호인은 이와 관련해 “피해자가 회유성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경찰은 확보한 진술과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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