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나이 차 많은 부부의 이면이 드러났다. 가사 노동과 생계에 헌신하던 남편의 반전 모습이 아내의 폭로를 통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일명 ‘머슴 부부’로 불리는 7살 연상 아내와 27세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평일에는 물류센터, 주말에는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퇴근 후에도 집안일까지 도맡아 해내는 모습에 ‘성실한 가장’의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아내 측에서 공개한 영상은 전혀 다른 진실을 담고 있었다. 아내는 “내가 집을 비운 6개월 동안 남편이 다른 여성을 집에 들였고, 그 여자가 내 슬리퍼를 신고 나갔다”며 “충격에 직접 상대 여성과 삼자대면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그녀에 따르면 상대 여성은 “남편이 곧 아내와 이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의 외도 이후 집을 급히 정리하고 이사했으며,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물건도 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자기 없으면 내가 갈 데가 없다”고 말하며 다시 동거를 요청했고, 그렇게 함께 살기 시작한 이후에도 남편의 외도는 반복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아내는 남편이 외도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회피하거나 가볍게 넘기려 한다며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고, 시청자들 역시 ‘머슴 부부’라는 외형적 설정과 달리 감춰져 있던 관계의 본질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