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심권호(52)의 근황이 공개돼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눈에 띄게 수척한 얼굴 때문인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그의 제자가 해명에 나섰다.

심권호의 레슬링 제자 윤희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승님과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며 “나의 스승인 심권호는 금전적으로 힘들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얼굴 안색이 안 좋은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과거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던 영광의 흔적이라고 생각해 달라”라고 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심권호가 음식이 가득 차려진 식탁 앞에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들고 밝게 미소 짓고 있었다. 그러나 얼굴이 비교적 수척하고 안색도 좋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 루머와 악플이 지속되자 윤희성은 “스승님 명성에 누가 가지 않도록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하겠다”며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일부 유튜버나 악플러 관련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과거 심권호는 방송에서 자신을 둘러싼 알코올 중독설·간암 투병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도 그는 “술자리 즐기며 사람 만나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 한순간 내가 간암에 걸려 곧 죽으며 알코올 중독이라고 하더라”라며 “난 멀쩡하게 운동하며 다니고 있었다.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했다.

심권호는 1993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4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52㎏급까지 제패하며 두 체급을 석권한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