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거진 W코리아가 주최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e Your W’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배우 박은빈의 ‘조기 퇴장’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박은빈 인스타그램

15일 박은빈은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금 W 행사 마치고 황급히 집으로 가는 중이에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차량 안에서 방송을 진행한 그는 “분위기가 굉장히 화려하고 다들 즐겁게 계시더라. 저는 살짝만 있다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저 나름대로 수고했어요. 칭찬해 주세요”라며 밝게 웃었지만, 이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덧붙이며 잠시 말을 아꼈다.

그의 발언은 행사장을 조기에 떠난 이유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박은빈이 현장의 분위기를 보고 불편함을 느낀 것 아니냐”는 반응과 “행사의 성격상 지나친 파티 분위기에 동조하지 않으려 한 것 같다”는 해석이 잇따랐다.

박은빈 인스타그램

실제로 16일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전날 열린 ‘제20회 W코리아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행사’를 둘러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유방암 인식 제고를 위한 자선 행사임에도, 일부 참석자들의 과도한 노출 의상과 파티형 연출이 오히려 취지를 퇴색시켰다는 지적이다.

이번 행사는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BTS RM·뷔·제이홉을 비롯해 배우 고현정, 이영애 등 국내 최정상급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최고급 패션 행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본래의 ‘유방암 인식 개선’ 메시지는 희미해졌다는 비판이 거세다.

한 문화평론가는 “이 행사는 오랜 기간 여성 건강 인식 제고에 기여해 왔지만, 최근 몇 년간 ‘셀럽 쇼케이스’로 변질된 인상이 강하다”며 “공익 캠페인이 아니라 화려한 패션쇼로 소비되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박은빈의 퇴장 이후 더 크게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박은빈의 ‘조용한 퇴장’이 오히려 가장 메시지다운 행동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추천기사
1.“캄보디아 고급 아파트에 산다” 황하나 근황 재조명
2.강원도 태백 노래방, 룸살롱에…중국 국적 여성이 업소녀로
3.망사 속옷에 노출까지…’아이들’ 민니, 유방암 파티 의상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