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소미가 홍대에서 번호 따인 일화를 공개했다.
7일 유튜브 채널 ‘뱀집’에는 ‘뱀뱀 우정 기강 잡으러 온 전소미’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전소미는 “한국 친구들 중에 길에서 번호를 따인 애들이 많다. 그런데 나는 그런 적이 아예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 너무 웃긴 일이 있었다”며 “작년 크리스마스 때 엄마랑 홍대에 갔다가 탕후루가 먹고 싶어서 탕후루 집 앞에 줄을 서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누가 나를 몰라? 나 잘났지’라는 게 아니라 내가 15살 때부터 식스틴도 하고 했으니 알 만한 사람들은 나를 살짝 어딘가에서 본 적은 있을 거다. 그런데 20대 남자분이 오시더니 ‘옷 입은 것도 제 스타일이고 생긴 게 좀 이국적인 것 같은데 전화번호 좀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하더라”고 했다.
전소미는 “보통 사진 찍어달라고 하지 번호 달라고는 안 하지 않냐. 내가 ‘죄송합니다’ 하고 모자를 살짝 들었다. 혹시 나 아시면 좀 보시라는 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자를 들었는데 ‘진짜 이국적이시네요’라고 하는 거다”라고 했다.
이에 뱀뱀이 “자신감이 대단하다”고 감탄하자 전소미는 “만약 나를 알아보신다면 재미로 넘길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그런 거다. 그런데 나를 못 알아보시고 굉장히 아쉬워하면서 중얼중얼하며 가던 길을 가시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