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명이 무리를 지어 달리는 ‘러닝 크루’가 보행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초보 러너라고 밝힌 방송인 하하가 러너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하하는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에 도심 속 달리기를 하는 영상을 올리며 “내가 런린이(러닝+어린이)인데 시티런(도심 달리기) 할 때 조금만 예의를 갖춰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몇몇 분들 때문에 (예의를) 잘 지키는 분들도 욕먹고 있다. 나도 괜히 러닝 복장으로 다니면 사람들이 엄청 째려볼 때가 있다”며 “인도는 우리 것이 아니다. 최소한 ‘죄송합니다’라는 말은 입에 달고 다녀야 한다. ‘비키세요’ 하는 건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상의 탈의를 한 채 도심을 뛰는 이들에게는 “몸 좋은 건 알겠는데 웃통 까는 건 아니다. 아니면 위에 티셔츠를 한 장 더 갖고 다니라”고 부탁했다.
최근 도심 공원을 무리 지어 달리는 이른바 ‘러닝 크루’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통행에 불편함을 겪은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의 여러 지방자치단체는 공원 곳곳에 러닝 관련 주의문을 세웠다.
여의도공원에 세워진 ‘러닝 크루 No. 4’ 안내판에는 ▲윗옷 벗기 ▲박수·함성 ▲ 무리지어 달리기 ▲‘비켜요 비켜’ 등의 행위에 중지를 요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초구는 지난달부터 반포종합운동장에서 5인 이상 단체 달리기를 제한하고, 인원 간 2m 이상 거리를 두도록 했다. 또 송파구는 석촌호수 산책로에 ‘3인 이상 러닝 자제’ 현수막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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