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를 연출한 PD A씨가 강제추행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식스센스
tvN

A씨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청출 측은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진정인 B씨는 후배들과 동료들, 선배는 물론 사외 협력 인력들마저 B씨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는 상황 등으로 인해 기존 팀에서의 전보가 결정되었던 자”라고 밝혔다.

이어 “본래 이러한 배경은 B씨의 명예와 평판을 위해 밝히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으나, B씨의 전보와 관련해 너무나 부당한 의혹이 제기된 탓에 부득이하게 밝히게 된 점에 관하여 대리인으로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A씨 측은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B씨의 언행은 그와 프로그램 팀 구성원들 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갈등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작업에 필수적인 핵심 인력이 B씨와 눈조차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상호 간의 소통이 단절되는 사태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며 “A씨는 이러한 상황을 봉합하고 프로젝트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하였으나, 그러한 일환에서 한 대화마저 B씨와의 다툼으로 귀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A씨는 긴 고민 끝에 프로그램의 원활한 제작을 위해서는 팀 구성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그동안 자신의 선에서 해결하려 했던 B씨와 팀원들 간의 갈등을 상부에 보고했다. 그리고 이를 모두 확인한 상부의 의사 결정에 따라, A씨는 프로그램의 책임자로서 위 전보 사실을 B씨에게 고지했다”며 “B씨는 이후 A씨의 상급자들에게 극렬한 반대 의사를 표했고,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후에는 허위 사실로 점철된 진정들로 A씨를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A씨 측은 “B씨에게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 접촉을 했다거나, 이를 거부하는 B씨에게 인격 폄훼성 발언을 했다는 것은 모두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14일 160여 명이 참석한 회식이 파할 무렵에 다수의 행인과 많은 동료가 함께 있던 거리에서 서로 어깨를 두드리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수준의 접촉이 있었던 것이 전부”라며 “진정인 역시 평소에 일상적으로 그러했듯이 A씨의 어깨를 만지는 등의 접촉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씨가 가만히 앉아 있는 A씨의 어깨를 만지거나, 앞서 걸어가는 A씨에게 뒤에서 접근한 B씨가 A씨의 어깨에 팔을 감싸려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들을 확보했고,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A씨 측은 “B씨는 25일 진정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하며 구체적으로 어떠한 접촉이 원치 않는 접촉이었다는 것인지도 특정하지 못한 채, ‘현재 정식 고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처벌 불원 의사도 아닙니다’라는 모호한 말을 남겼다”고 했다.

이어 “A씨와 본 법무법인은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구체적인 사실관계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며 “A씨의 결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직장 동료들 역시,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고 A씨가 무고하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성추행 혐의를 모두 강력하게 부정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을 답변드릴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A씨의 억울함은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달 31일 “유명한 프로그램을 연출한 예능 PD A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B씨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3일 입장문을 배포하고 “이 언론 보도는 ‘식스센스: 시티투어2’ PD로부터 입은 강제추행 피해에 대한 고소 사건과 관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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