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 씨, 배우 김수현 등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자신을 수사 중인 경찰을 향해 “날 체포하면 모두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김 대표에 대한 수사 지연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가세연 유튜브

김 대표는 지난 2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내가 얼마나 악질인지 경찰도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나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경찰들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같은 질문을 조금씩 바꿔가며 시간을 끈다”며 “이제는 그런 수사관들을 다 고발하겠다. 체포해보라, 다 고소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경찰 조사만 200번 넘게 받아봤다. 수사관 태도만 봐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지, 불송치할지 다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조사 중에 ‘응원한다’, ‘저도 구독자다’라고 말하는 수사관도 있었고, 반대로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몇 시간을 끄는 사람도 있었다”며 “이런 경우 대부분 기소 의견으로 넘어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법무법인 필)는 “수사기관의 정당한 법 집행을 위축시키려는 발언”이라며 “공개 방송에서 경찰을 특정해 욕설과 협박을 한 것은 공무집행방해, 협박, 모욕 등 형사 책임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세연 유튜브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김세의 대표 관련 수사 지연 의혹이 제기됐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은현장 씨는 “강남경찰서가 김세의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관련 사건이 16~20건 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세의 사건을 전담하는 ‘집중수사팀’을 지정해 수사에 착수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사건이 부실하게 관리된 부분이 있어 전담팀을 꾸려 일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세의 대표는 은현장 씨, 김수현, 유튜버 쯔양 등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이 가운데 쯔양이 제기한 스토킹·협박 사건은 지난 9월 보완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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