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19년 매니저 결혼식에 낸 거액

가수 성시경이 오랜 시간 곁을 지켜온 매니저에게 배신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신뢰 훼손을 넘어, 금전적 피해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지난 3일 공식입장을 통해 “전 매니저가 재직 중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뒤 퇴사했다”며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전 매니저는 10년 넘게 성시경과 함께 호흡을 맞춘 핵심 스태프로, 공연·방송·광고 등 주요 일정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성시경은 그를 ‘가족’처럼 대하며, 과거 결혼식 비용까지 전액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미담은 성시경의 뜻에 따라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일이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성시경은 매니저를 아우처럼 챙겼다. 그만큼 이번 일로 받은 충격이 크다”며 “평소 성실하고 진중한 그가 한동안 사람을 믿기 어려워할 정도로 상심이 깊었다”고 전했다.

성시경 역시 최근 SNS를 통해 고통스러운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몇 달간 정말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 믿고 아끼던 사람에게 신뢰가 무너지는 경험은 나이를 먹어도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 공연 공지가 늦어져서 마음이 무겁다.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계속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현재 성시경은 정신적 회복에 집중하며, 유튜브 콘텐츠도 잠시 휴식 중이다. 그가 매년 이어온 연말 공연이 올해는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