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미선의 딸 이유리가 엄마의 유방암 간병기를 털어놨다.

박미선
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박미선이 10개월 만에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박미선은 “우리 딸이 제일 많이 고생했다”며 “병원에서 제 보호자였다. 울면 서로 무너지니까 제 앞에서 한 번도 안 울더라. 저를 닮았다”고 딸 이유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유리는 엄마 박미선이 치료를 이어가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치료 일지를 작성해 놀라움을 안겼다. 방송에 공개된 투병 일지에는 305건의 치료기가 담겨 있었다.

이유리는 “교수님이 얘기하신 걸 다 적었다”며 “항암 시 주의 사항, 부작용 등을 기록해 다음 진료 때 말씀드리곤 했다”고 밝혔다.

박미선이 암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면서는 “엄마가 조직 검사 결과를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혼자만 알고 있었다”며 “일주일 뒤 메시지로 ‘엄마 유방암이래’라고 했다.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항암 당시에는 방문을 항상 열어두고 잤다”며 “밤에는 무슨 일이 있나 확인하곤 했다. (엄마가)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으면 토하고 있나 걱정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열이 39도 이상 올라서 응급실에 갔는데 폐렴을 진단받았다. 항암 중에 폐렴은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고 들었다”며 “사실 많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하지만 엄마가 가장 힘들 줄 알아서 울지 않았다”며 “나라도 씩씩하게 정신차리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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