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정남(42)이 과거 산책 도중 시신을 발견해 구급대원의 요청에 따라 초기 조치를 도왔던 경험을 털어놨다.

배정남
유튜브 채널 ‘SBS Entertainment’ 영상

배정남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영화 ‘파묘’의 자문위원으로 알려진 무속인을 찾아가 점을 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배정남은 무속인이 “옆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말하자 몇 해 전 반려견 벨과 남산 산책을 하던 중 남성 시신을 발견한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숲에서 누가 운동하는 줄 알았다”며 “뒤를 봤는데 순간 얼어버렸다”고 운을 뗐다. 곧바로 경찰에 전화한 배정남은 ‘남산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할아버지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이어 그는 “119에도 전화했더니 나한테 빨리 줄을 풀어주라고 했다. 처음엔 못 하겠다고 했지만, 꼭 도와달라고 하길래 시도했다”며 “몸무게가 있으니 끈이 안 풀렸다. 미치겠더라. 나중엔 구급대가 와서 해결했지만 충격이 컸다”고 했다.

충격적인 일이었지만 이후에도 반려견을 위해 이 산책로를 계속 다녀야 했다고 한다.

배정남은 “벨의 산책을 위해 그 산책로를 포기할 수 없었다”며 “소주와 막걸리를 49일 동안 그 자리에 부었고, 땅속에 노잣돈도 묻어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정남은 한 달 전 반려견 벨을 떠나보내고 펫로스 증후군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무속인은 “나쁜 기운을 아기(벨)가 가면서 싹 가지고 갔다. 그러니 집에 갖고 있는 털도 보내달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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