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47)이 심각하게 은퇴를 고민하게 된 속사정을 털어놨다.

김종국 유튜브 ‘짐종국’ 채널

김종국은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정신과 전문의인 양재진·양재웅 형제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본인의 강박적인 성격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혼자 품었던 고민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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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은 “저는 물욕이 없다. 얼마 버는 지도 모르는데 왜 열심히 버냐면 언젠가 미래의 아내나 자식을 위해 일을 한다”며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난 뭘 위해서 사는 걸까’라고 현타가 온 적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난 원하는 게 없는데 난 왜 이렇게 사는 걸까. 당장이라도 모든 걸 그만두고 미국 가서 헬스장 차리고 싶다고. 근데도 나는 이걸 못 놓고 계속 일한다”고 했다.

김종국 유튜브 ‘짐종국’ 채널

이에 양재진은 “김종국 같은 성격이 놀면 죄책감이 들고 불안해지는 스타일”이라며 “일단 계획적이고 규칙적으로 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운동 일정을 정하는 것처럼 내가 사는 이유를 자꾸 본인이 찾아야 한다”며 “노력을 안 하고 미래의 아내에게 목적을 둔다면 ‘나는 뭐야?’라는 질문이 돌아온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