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49)이 고교 시절 범행을 일부 시인하자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조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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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6일 조진웅이 맡았던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 내레이션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SBS 측은 “‘갱단과의 전쟁’ 내레이션을 새로 녹음했다”며 “이미 방송된 1회에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방송되는 ‘갱단과의 전쟁’부터 조진웅의 내레이션이 교체될 예정이다.

4부작짜리 ‘갱단과의 전쟁’은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범죄 조직과 이를 끝까지 쫓는 사람들의 추적 액션 르포다. 조진웅은 ‘시그널’ ‘독전‘ ‘경관의 피’ 등에서 형사 역할을 연기한 바 있어 내레이션으로 발탁됐다.

조진웅이 주연을 맡은 tvN 기대작 ‘두 번째 시그널’도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한 김은희 작가의 ‘시그널’ 후속작이다.

앞서 조진웅은 고등학생 시절 차량 절도 및 성폭행 등 혐의로 소년원에 송치됐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무명 시절 극단 동료를 때려 벌금형을 선고받고, 음주 운전 전력이 있다는 의혹도 있다.

전날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고 했다.

또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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