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이옥섭 감독과 12년 열애할 수 있었던 이유

배우 구교환이 12년간 교제해 온 연인이자 작업 파트너인 이옥섭 감독과의 깊은 신뢰와 독특한 소통 방식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차분한 고백 속에서 두 사람만의 굳건한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시상 멘트는 대본이었니? 애드리브였니? 또 소정이는 누구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구교환은 MC 정재형과 대화하며 연인 이옥섭 감독과 함께 작업하며 쌓아온 관계에 대해 풀어냈습니다.

정재형은 구교환이 주연, 각본, 감독으로 참여했던 영화 ‘메기’(2019)를 거론하며 “이옥섭 감독의 팬이다. 연인과 함께 일하면 어려운 점은 없는지, 어떻게 소통하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습니다.

이에 구교환은 “누군가 강하게 이야기를 할 때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돌아보게 된다”며 상대방을 믿는 자신들의 방식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나를 흥미롭게 담아내는 사람 중 한 명이 이옥섭 감독”이라며 오랜 시간 함께해온 파트너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구교환은 두 사람의 관계를 “좋아하는 건 서로 다를 수 있지만, ‘후져하는 포인트’가 같다”고 표현해 주변에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정재형 역시 이 말에 “그것이 진짜 중요합니다. 옆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너무 좋다”며 크게 공감했습니다.

구교환은 공동 작업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 친구가 뭔가를 해낸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N분의 1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트레스를 함께 나누고 있다는 감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쟁이나 주도권이 아닌 동등한 파트너십이 12년이라는 긴 관계를 이어온 원동력임을 시사했습니다.

12년 동안 연인과 창작자로 관계를 유지해 온 구교환과 이옥섭 감독. 화려한 미사여구 대신 서로의 기준과 감각을 존중하는 방식이 두 사람만의 흔들리지 않는 연애 비결로 전해지면서 대중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