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세원(68)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캄보디아에 머물렀던 그의 근황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달 23일 ‘23세 연하녀와 캄보디아로 떠난 서세원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서세원이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 김모씨와 재혼 후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그가 제2의 고향으로 택한 곳은 캄보디아”라고 말했다.
이어 “그곳에서 방송사 운영 및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근황은 좀처럼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며 “그런 서세원이 오랜만에 포착된 곳이 바로 캄보디아의 한 교회”라고 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서세원이 한 교회에서 예배하고 신도들에게 안수기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서세원은 20일 캄보디아 한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와 경찰 역시 그가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쇼크사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 KBS2 ‘서세원쇼’ 등 진행자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9년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몰락했다. 2014년에는 부인 서정희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받았다.
2015년 서정희와 이혼한 후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와 재혼했고 슬하에 딸 하나를 뒀다. 2020년부터는 호텔, 레지던스, 카지노, 골프장 등 약 3조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차 캄보디아에 거주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