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주가조작 세력에게 투자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7일 “투자 제의를 받은 건 맞지만 거절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SBS연예뉴스는 가수 임창정 등 다수 연예인에게 접근해 재산 피해를 안긴 주가조작 의혹 세력이 노홍철에게도 접근했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가조작 의혹 세력 중 한 명인 A 씨는 서울 강남권의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그는 노홍철 등 다수 연예인에게 골프 레슨을 명목으로 친분을 맺고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노홍철은 A 씨가 나이에 비해 씀씀이가 지나치게 큰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껴 투자하지 않았다고.
가수 임창정은 이 일당에게 자신과 아내 명의로 30억원을 투자했다가 60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인 역시 피해자라고.
이번 사태는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에서 쏟아진 매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드러났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작전세력으로 추정되는 10명을 특정해 조사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홍철의 주식 관련 에피소드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접근도 선을 그었었다. 노홍철은 지난 2016년 9월 MBC 라디오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는 당시 주식 투자로 수천억대 자산가가 됐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를 끌어모은 이희진 씨를 언급했다.
노홍철은 방송에서 “여담이지만 제가 운동을 하러 다니는데 이분(이희진)이 왔다”며 “저한테 집에서 물개를 키운다고, 물개 구경하러 한 번 오라고 했다”고 했다. 노홍철은 이에 “거리 두기를 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희진 씨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약 13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 등으로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2020년 3월 만기 출소했다.
<사진=개미는 뚠뚠 영상 캡처, 노홍철 인스타그램, 이희진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