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욕설 논란을 빚었던 그룹 ‘틴탑’(TEEN TOP) 리더 캡(C.A.P·31·본명 방민수)이 결국 팀을 탈퇴한다.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1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틴탑 멤버들과 상의 끝에 금일부로 캡의 탈퇴를 결정했다”며 “틴탑은 천지, 니엘, 리키, 창조 4인 체제로 재정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캡의 경솔한 언행과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또 오는 7월 컴백과 관련해서는 “자세한 상황은 멤버들과 충분히 논의한 후 다시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캡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써 “이야기에 앞서 제 언행과 행동에 상처 입으셨을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며 “분명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제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과 형제보다 더 가깝게 지내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행동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며 “저는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철 없는 행동까지 이해해 준 동생들과 회사에게 미안하고 또 당황하셨을 팬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며 “컴백을 위해 애쓰고 있던 틴탑 멤버들과 회사 식구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란다. 지금까지 틴탑의 캡을 사랑해주셨던 여러분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캡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뱃보이’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일부 시청자를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당시 그는 “담배는 방송에서 안 펴주면 안 되냐 이런 말씀들을 하시더라. 그게 짜증나는 이유가 뭔지 아냐”며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그 지랄하는 게 저는 싫다”고 했다.

이어 “내가 팀에 피해를 줄까봐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 여러분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 있는데, 내가 X발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하고 있다”며 “내 계약이 7월에 끝난다. 내가 피해를 준다면 안 하겠다는 생각을 근래 일주일 정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틴탑은 2010년 데뷔해 ‘미치겠어’ ‘긴 생머리 그녀’(Miss Right) ‘장난아냐’(Rocking)’ ‘향수 뿌리지마’ ‘To You(투 유)’ 등 인기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3월 유재석의 추천으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면서 2020년 스페셜 앨범 이후 3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이 기세를 몰아 오는 7월 중 컴백을 확정짓기도 했다.

<사진=캡·틴탑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뱃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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