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39)이 남자친구 유무를 공개했다.
구혜선은 11일 유튜브 채널 ‘뭐볼광’에 출연해 현재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없다고 밝히며 “과거가 다 지워지면 좋겠다. 저는 지나간 과거가 다 싫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과거가 좋은 사람이 있을까. 싹 다 지워야 한다”며 “포털사이트가 왜 안 없어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데뷔 전 온라인 상에서 ‘얼짱’으로 주목받았던 과거에 대해서는 “지금은 이런 일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지만 그때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다”며 “동창들 만나는 사이트가 있었는데 거기 프로필에 올린 사진이 퍼졌다. 고등학교 때 팬클럽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데뷔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명세가 그때는 좋았다. 누가 나를 알아보는 게 신기했고 되게 좋았던 시간이었다”며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알려지면서 터닝 포인트를 찾았다. 안티도 많아져서 루머도 많이 퍼졌다. 20대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자신에게 쏟아진 악성 댓글들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구혜선은 “상처가 됐던 말이 너무 많다. ‘니가 하는 말 못 믿겠다’ ‘지난번하고 다르게 얘기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며 “그런 게 중요한다. 만나는 상황과 뉘앙스에 따라 같은 말도 다르게 전달될 수 있지 않나. 그때는 보도를 통해서만 말할 수 있었던 시절이라 대중의 마음도 이해간다”고 했다.
또 “배우라는 직업은 타인의 인생을 표현한다. 저는 제 인생을 표현하고 싶었다. 주변에서는 많이 말렸다”며 “저는 아직도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이싿. 사실 평가해주는 걸 좋아한다. 피드백이 없으면 제가 예술하는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데뷔 전 박한별 등과 함께 인터넷 얼짱으로 유명세를 치르다, 2002년 삼보컴퓨터 광고로 연예계 데뷔했다. 이후 MBC 시트콤 ‘논스톱5’에 출연해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서동요’ ‘열아홉 순정’ ‘왕과 나’ ‘최강칠우’ 등 여러 드라마에 참여했다. 2009년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 역을 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2016년에는 동료 배우 안재현(36)과 결혼했지만 2019년 이혼했다. 이 과정에서 SNS 등을 통한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 폭로전으로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후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팬들에게 공개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