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64)이 재혼한 남편 유영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3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나기 위해 짐을 싸는 선우은숙·유영재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우은숙이 짐을 싸며 이것저것 물어보자 유영재는 “나를 귀찮게 한다”며 한숨을 푹 쉬었다. 유영재는 작은 가방에 꼭 필요한 짐만 챙겼는데, 선우은숙은 거대한 가방을 꺼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결국, 싸웠다. 유영재는 “숨이 막힌다. 앞으로 여행을 자주 가게 될 텐데…같은 문제로 계속 다툴 것 같아 걱정”이라고 걱정했다. 

두 사람은 뉴질랜드 도착 후에도 티격태격했다. 선우은숙은 “남남이 부부가 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느꼈다”며 “연애 8일 만에 결혼을 결정했는데 그때 못 보던 것들이 (결혼 후) 여행 가니 보이더라”고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문제점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니까 ‘내가 왜 이 결혼을 했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며 “아마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신혼 8개월째라고 해서 위기가 없는 건 아니다”라며 “18년간 혼자 살면서 불편한 게 없었는데 같이 살면서 부정적 생각이 드는 때가 분명히 있다. 가끔은 (남편과) 떨어져 있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다음 편의 예고 영상에서도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갈등을 빚었다. 유영재는 “(결혼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고, 선우은숙은 대화 도중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