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이찬원(27)이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성공한 이후 첫사랑을 다시 만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찬원은 15일 오후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첫사랑도 트로트 가수로 성공한 소식을 알고 있냐’는 질문을 받고 “첫사랑을 얼마 전 친구 결혼식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4학년 때 너무나 짝사랑했던 첫사랑 그녀”라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MC들이 후일담을 궁금해하자 이찬원은 아쉬운 표정으로 “만났는데 애가 돌이더라. 일찍 결혼해 애엄마가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주위의 탄성이 쏟아지자 이찬원은 “다시는 볼 수 없는”이라는 가삿말의 노래를 짧게 부르기도 했다.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출연 후 성공했다고 느끼는 순간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제가 경산에서 대학을 다녔다. 집이 자취할 정도로 여유롭지 못해 대구에서 왕복 3~4시간을 통학했다”며 “지금 이 땅값 비싼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느낌”이라고 했다.
또 “20대 초반에는 아르바이트를 정말 많이 했었다. 제가 애주가라서 어울려 노는 걸 좋아하는데 큰돈 쓰는게 쉽지 않더라”며 “하지만 이제는 크게 회식할 때도 제가 낼 수 있으니 좋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