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33)와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28)의 비밀 연애를 가장 빨리 알아챈 사람은 누굴까.
KBS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4일 방송에서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아 여행을 떠난 그룹 포레스텔라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멤버 배두훈, 강형호, 조민규, 고우림은 경북 문경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추억을 나눴다.
눈길을 끈 건 지난해 10월 김연아와 결혼에 골인한 고우림의 비밀 연애 이야기다. 당시를 회상하던 고우림은 “형들은 거의 아내와 만나기 시작할 때부터 교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소중하게 저의 연애 생활을 지켜주고 결혼 준비를 도와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강형호는 “두 사람의 비밀 연애를 제일 먼저 안 사람이 바로 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느 날 우림이가 자기 핸드폰 바탕화면을 보라는 듯 ‘톡톡’ 하더라”며 “핸드폰 바탕화면에 두 사람의 손이 포개진 사진을 보고 비밀 연애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사실 우림이 결혼 전날까지도 실감이 안 났다. 세간이 떠들썩했다”며 “우리는 막내의 비밀을 끝까지 지켰지만 우림이가 이야기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자 고우림은 “직접적으로 ‘우리 만나요’라고 말하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며 웃었다.
고우림은 지난달 배우 강연정과 결혼한 맏형 배두훈에게 ‘사랑받는 남편이 되는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고우림은 “아내와 ‘평소 못하다가 한 번 잘하는 것보다 평소에 잘하는 게 낫다’는 주제로 대화를 자주 한다”며 “특별한 이벤트로 평소 부족함을 만회하려 하기 보다 평상시의 꾸준한 사랑이 더 중요하고 그런 가치관이 아내와도 잘 맞는다. 꾸준하게 변함없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김연아·고우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