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재욱이 주식 투자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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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은 지난 23일 공개된 유튜버 ‘근황올림픽’를 통해 주식으로 30만원을 20억원까지 벌었다고 주장했다.
정재욱은 90년대 인기 발라더였다. ’어리석은 이별’, ‘잘가요’, ‘가만히 눈을 감고’ 등의 히트곡을 냈다. 그러나 가수로 번 돈이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옛날 얘기지만 그때는 착취가 심했다. 5회 콘서트가 모두 만석이었는데 100만원을 주더라. ‘잘 가요’ 음원 수익도 하나도 없다. 음악으로 번 것보다 다른 걸로 번 게 더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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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식을 열심히 했다. 30만원으로 시작해 20억까지 수익을 올렸다. 주변 전문가들의 도움을 좀 받았다”고 덧붙였다.
투자 비결엔 “제가 그래프를 보거나 분석을 잘하는 편은 아니어서 주변에서 괜찮은 것 같다고 하면 크로스 체킹을 한 후 투자했다”설명했다.
다만 “누가 얼마 벌었다는 건 기사가 많이 나는데 얼마 말아먹었다는 건 기사가 안 난다. 저도 끝은 그렇게 좋지 않다”며 주식으로 번 돈이 많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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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은 “금액을 구체적으로 말하긴 좀 그렇고 몇 년 정도 버틸 정도는 됐다. 마지막에 제일 안 좋았던 게 상장 폐지된 게 있어서 고생했다. 마상(마음의 상처)을 좀 많이 입었다. 잃어보신 분들은 알 거다. 벌 때는 무슨 일을 하든지 행복하지만 까먹을 때 그 고통을 잘 알아서 요즘은 그런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5년은 투자자로 지냈다. 거기에 메이면 아무것도 못한다. 주변 사람들한테 많이 혼났다. 옆에서 제일 많이 욕한 사람이 김경호다. 김경호가 ‘넌 도대체 뭐하는 놈이냐’며 ‘가수라는 본분을 잊지 말라’고 조언해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