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황의조(30)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후 그의 전 여자친구였던 그룹 티아라 멤버 효민(34)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효민은 지난해 4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문 필기 노트를 촬영해 올렸다. 안에 담긴 예문에는 “나갈 바에는 차라리 잠이나 나겠다”(I’d rather sleep than go out) “그와 결혼할 바에는 차라리 죽겠다”(I’d rather die than marry him)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황의조와 효민은 지난해 1월 스위스 데이트 사진이 보도되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2개월 만에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남게 됐다”며 결별을 알렸다. 효민의 인스타그램 글은 이후 올라온 것으로, 당시에도 황의조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이에 효민은 “추측은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 저도 더 신중하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25일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과 영상으로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A씨는 “황의조는 상대와 애인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취하고 다시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 많은 여성을 가스라이팅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여성이 저와 비슷하게 당했고 그중에는 연예인분들도 다수 계신다. 이 와중에 연애도 했더라”며 “황의조 폰에는 수십 명 여성들의 영상과 사진이 있다. 동의하에 찍은 건지 몰카인지 알 수 없는 것들도 다수 존재한다. 황금폰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또 여성들과 황의조의 관계 영상을 모자이크 없이 증거로 올리기도 했다.
황의조 측은 자신이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황의조의 변호인은 27일 “여자친구를 사칭해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전날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게시물을 올린 인스타그램 계정 5개를 관련 자료로 제출했다. (5개 계정 주인이) 동일한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