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43·본명 최재호)가 결혼한다.

최자 인스타그램

최자는 17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써 “몹시도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희미하게나마 봄 기운이 느껴지는 이 시기,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소식 전해드리고자 메모장을 열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편해서인지 익숙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 참 오랜 시간을 혼자 걸어왔고 또 계속 그럴 거라고 믿고 살았는데, 이렇게 정처 없이 떠돌던 저를 멈춰 세운 한 사람을 만났다”며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자연스럽게 만났고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곁에서 절 따뜻하게 바라봐준 순박한 미소가 매력적인 여성”이라고 했다.

최자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꾸밈없고 같이 있으면 오랜 친구처럼 편안해서 다소 다이나믹한 제 삶에 포근한 안정감을 더해준다”며 “이제는 화목한 가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둘이 함께 걸어가려고 한다. 시기는 금년 7월 중이 될 것 같고 지금처럼 손 꼭 잡고 사랑하며 재미있게 살겠다”고 했다.

끝으로 팬들을 향해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새로 시작하는 저희 둘의 앞날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사랑한다”며 고마움을 남겼다.

최자 인스타그램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이날 “최자가 3년 여간 묵묵히 사랑을 키워온 연인과 오는 7월 결혼식을 올린다”며 “비연예인인 예비신부와 양가 가족을 배려해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예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참석해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최자는 2000년 3인조 힙합 그룹 ‘씨비 매스’(CB Mass)로 데뷔했다. 이후 팀 멤버이자 친구였던 개코(42·김윤성)와 2004년부터 다이나믹 듀오로 활동해왔다. 2006년 아메바컬쳐를 설립했으며 ‘출첵’ ‘링 마이 벨’(Ring My Bell) ‘죽일놈’ ‘거기서 거기’ 등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