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견미리(58)가 자신과 남편을 둘러싼 ‘주가 조작’ 의혹 등을 반박하며 해명에 나섰다.
견미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는 17일 “견미리와 가족들을 둘러싼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확대 재생산되는 뉴스들을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전달한다”고 시작하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법무법인 대호는 “주가조작 사건은 견미리와 남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견미리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의 엄연한 피해자이고 다단계 사기 사건 관계자가 벌인 주가 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견미리의 남편 이모씨는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려 수십억 원 차익을 챙긴 혐의로 2018년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사건은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이씨는 과거 코스닥 등록 업체의 유상증자 대금을 횡령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은 바 있다. 법무법인 대호는 이와 관련해 “유상증자 대금 266억 원을 가져가 이를 개인 부채상환에 썼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씨는 5억 원을 대여받은 적은 있으나 몇 달 후 변제했다. 결과적으로 업체 돈을 가져가 본인 부를 축적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또 견미리가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에 대해서도 “2006년 말 견미리가 토지를 매수해 지었고 주택 자금 출처는 당시 견미리의 30여 년간 배우 활동으로 발생한 소득”이라고 해명했다.
견미리는 그동안 각종 의혹에도 남편과 연관된 사건에 대해 침묵해왔다. 그러나 최근 둘째 딸인 배우 이다인(31)이 가수 이승기(36)와 결혼을 발표하면서, 가족을 향한 비난 글이 쏟아지자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오는 4월 7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승기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글을 올리고 “제가 사랑하는 이다인씨와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2021년 5월 공식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