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부모님 이야기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김다예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박수홍은 자신의 결혼식 사회를 맡은 손헌수와 만났다. 식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손헌수는 “축가 다음이 양가 부모님 인사”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고민하던 박수홍은 혼주석을 비우기로 결정했다.
이어 “안 할 수는 없으니까 장인, 장모님께 인사하자”라며 “진짜 어렵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날 결혼식장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출동했다. 유재석과 강호동, 김국진-강수지 부부, 차태현, 지석진, 장성규, 박미선, 장영란, 최성국 부부, 이연복 셰프, 심진화-김원효 부부, 이수영, 조혜련, 오나미, 이동우, 임라라-손민수 등이 참석했다.
특히 박수홍과 각별한 사이인 김국진과 이수영은 박경림, 김수용과 함께 혼주 역할을 했다. 김국진은 “우리가 지금 가족이다. 우리 네 명이 수홍이 가족”이라고 웃었다. 이수영은 “나도 엄마, 아빠 없이 결혼할 때 (수홍) 오빠가 가족이 돼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유재석은 혼주 역할을 자처한 김국진에게 “형이 여기서 하객 맞이하는 거냐”며 반가워했고, 지석진은 “이렇게 다들 도와주는구나”라며 감동했다.
장성규는 박수홍의 결혼식장에서 “박수홍 김다예 만세. 다홍이와 수홍 2세 만세. 수홍이와 다예를 예뻐해 주실 수홍의 형님, 누님인 장인 장모님 만세”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본 박수홍은 장성규에게 “네가 (만세) 저걸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따. 이어 “내가 (장인, 장모님께) 해드린 게 없다. 다른 신랑 신부들은 혼주석도 있고 친척들도 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못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장성규는 “제가 처음 수홍이 형을 봤을 때, 형이 ‘성규야 너 부모님한테 잘 해야 한다. 가족한테 잘 해야 한다’고 했다. 그걸 가장 먼저 가르쳐 줬다”라고 했다. 이에 박수홍은 눈물을 쏟아내며 잠시 스튜디오를 나갔다. 그는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
감정을 추스른 박수홍은 스튜디오로 돌아와 “많은 분들이 수많은 응원을 해줬는데, 폐부를 찌른 말도 있었다”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제발 나오지 말아라. 부모 버리고 형제 버리고 돈벌이를 하냐’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진심으로 그런 돈벌이를 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이런 돈벌이를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하고 있는 거다”며 “나는 행복하게 가족들 지키면서 잘 살 거다. 그러기 위해서 일을 할 거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