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논란 끝에 해설위원직을 내려놓은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8)이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24)을 향해 무분별한 비난을 쏟아냈다.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 도중 공개적으로 노골적인 욕설과 비난을 가한 것이다.
오재원은 23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하며 양창섭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야외에 내리는 비를 비추며 “(양)창섭이 미래처럼 주룩주룩 내린다”고 말했고, 돌멩이를 보면서는 “창섭아 내가 이걸로 던져도 너보다 더 잘 던지겠다”며 “4개 던져 스트라이크 1개 넣을 거면 이걸로 던져도 4개 중 2개는 넣겠다”고 비하했다. 이어 “이걸로 한번 맞아볼래? 4개 던져서 스트라이크 1개 넣으면 그게 투수냐. 밥 먹고 공만 던지는데”라며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그는 “다 양창섭 때문에 시작된 거다. 어린 게 버르장머리가 너무 없어서 여러 사건이 겹치다 보니까 참을 수가 없었다”며 “싹 다 청소기로 쓸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노골적이고 지나친 욕설이 다수 사용됐다.
오재원은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비춘 뒤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욕설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창섭아 이거 먹어. 이거 먹어”라고 말했다. 자신이 가진 리그 우승 반지들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면서도 “크, 난리 난다. 이거 봐라. 창섭아 이게 야구선수다. 창섭아 이게 야구선수죠? 좋습니다. 창섭아 이 씨X 내가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쳤는데, 어디 개XX가 뒤질라고. 여러분 보이시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악연은 지난 6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기는 삼성과 SSG 랜더스의 맞대결로 SPOTV 소속이었던 오재원이 해설을 맡았다. 경기에서 양창섭은 SSG 타자 최정에서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이때 오재원은 “이건 일부러 때린 것”이라며 양창섭의 고의성을 주장했다.
이후 양창섭이 인스타그램에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는 탈무드 명언을 올려 저격했고, 오재원 역시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는 탈무드 명언으로 받아쳤다.
그러나 정작 양팀 감독이 고의사구 의혹을 반박한 데 이어 당사자인 양창섭과 최정도 서로 원만히 오해를 풀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오재원을 향한 대중의 비판이 이어졌다. 또 오재원과 양창섭을 잘 아는 삼성 포수 강민호가 사이에서 중재를 시도했지만, 오재원이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거세졌다.
결국 오재원은 이 사건 이후 스스로 해설위원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이후에도 그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써 “이제 모든 비하인드를 다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아 저한테는 이제야 모든 것이 재시작”이라며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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