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현민과 백진희가 연애 7년 만에 이별을 알렸다. 그러자 온라인상에서는 동료 배우 박서준과 전소민의 이름이 언급됐다. 이들이 과거 ‘환승연애’ 의혹에 휩싸였던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앞서 백진희 소속사 앤드마크 측은 4일 “두 배우가 최근 결별했다. 작품 준비 및 촬영으로 서로 바쁘다 보니 관계가 소홀해지면서 결국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현민 소속사 이엘파크 측도 같은 날 “결별한 게 맞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윤현민과 백진희는 2016년 종영한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남녀 주인공을 맡으며 친해졌다. 이듬해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대표 공개 커플로 불렸다. 또 긴 시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윤현민의 경우 백진희와의 결혼 계획을 언급한 적도 있었다.

장수 커플이었던 두 사람이 결국 이별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두 명의 배우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바로 박서준과 전소민이다. 먼저 박서준은 과거 백진희와 수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박서준과 백진희는 2013년 MBC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후 열애설이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박서준이 백진희가 사는 동네로 이사를 했다거나, 커플 아이템을 착용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었다. 다만 두 사람은 관련 소문을 일축하고 열애를 인정하지 않았다.

전소민은 윤현민과 공개 연애를 했었다. 둘은 2015년 4월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고 한동안 남부럽지 않은 연애를 해왔다. 그러나 윤현민이 ‘내 딸 금사월’을 촬영하던 도중인 2016년 1월 두 사람이 헤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문제는 두 커플이 이별한 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로 한 시점이다. 윤현민과 백진희는 2016년 4월부터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현민과 전소민의 결별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윤현민과 백진희는 세 차례나 열애설이 불거졌었다. 이렇게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시점 때문에, 각자의 연인과 완전히 정리되기 전 연애를 시작했을 것이라는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 전소민이 인스타그램에 누군가를 겨냥한 듯한 게시물을 올리며 의심은 더 거세졌다. 2017년 전수민은 은희경 작가의 시 ‘헤어진 후’의 일부 구절을 게시했다. 그 안에는 ‘우리가 헤어진 건 다른 이유는 없었어. 그냥 우리가 덜 사랑했던 거, 덜 절실했던 거 그거지. 너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생각해봐. 우리가 사는 게 사막이고 내가 물 한 컵이었다면 네가 나를 버렸을 것 같아?’라는 내용이 담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