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48)이 결혼 12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부부는 이미 오랜 기간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병만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년간 산 속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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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 등에 따르면 김병만은 올해 아내 A씨(55)와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다. 김병만은 2011년 9월 7살 연상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발표하고 그해 혼인신고를 했다. 당시 A씨가 재혼에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병만은 이날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지난해 5월 모친상을 당한 뒤 방송 활동에 소극적이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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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송을 줄인 이유는 무대 위에 서는 게 힘들었다.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가 없어서 버라이어티 예능에도 나갈 수 없었다”며 “직업이 방송인인데 웃고 떠드는 방송이 싫다고 하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나. 여러 가지 생각을 등에 업고 외곽으로 나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경기 양주에서 놀이문화공간을 운영 중이라는 근황을 밝혔다. 이곳에는 김병만이 직접 만든 나무 공예 소품과 나무 놀이기구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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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은 “나무를 깎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생각이 많은 편인데 나무를 깎으면 수많은 고민이 사라진 기분”이라며 “양주 산 속에서 3년간 있었다. 나무도 좋아하고 땅도 좋아하니까 그런 것들을 찾아다녔다. 앞으로는 어린이 숲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말씀은 별로 드릴 게 없다. 제 길만 열심히 살겠다”며 “카피추랑 지방을 돌며 ‘달인쇼’도 하고 있다. 코미디를 하면 제가 살아있는 기분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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