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일본명 노하라 미사에)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강희선(62)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성우 강희선
유튜브 채널 ‘SBS뉴스’ ‘간 보는 남자’ 영상

강희선은 최근 유튜브 채널 ‘간 보는 남자’ 영상에 출연했다. 병원복 차림으로 의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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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선은 “계속 짱구 녹음을 하고 있다. 수술하고 나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를 했는데 14시간 반 녹음하고 나흘을 못 일어났다”고 했다.

이어 “2021년 처음 대장암 간 전이를 확인하고 투병을 해왔다. 첫 진단에서는 간에 17개의 병변이 있었다. 처음에 저보고 2년 살거라고 했다”며 시한부 2년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 항암치료를 2~3번 받을 예정이었으나 40여 차례나 받아야 했다고도 했다.

짱구엄마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공식 엑스(옛 트위터)

지난해 8월 수술을 받았다는 강희선은 “아직도 항암의 후폭풍이 있는 게, 몸이 굉장히 많이 붓는다. 조금만 눌러도 아프다”고 털어놨다.

1960년생인 강희선은 1979년 KBS 15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 역할 외에도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목소리를 연기했다.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강희선 대장암
유튜브 채널 ‘간 보는 남자’ 영상

앞서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아빠 신형만 역을 맡으며 강희선과 호흡을 맞췄던 성우 오세홍이 2015년 암으로 별세한 바 있다. 때문에 해당 영상에는 강희선의 완쾌를 기원하는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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