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entertainment “참 착한 사람이었다” 이선균 사망 후 친구들이 쓴 글

“참 착한 사람이었다” 이선균 사망 후 친구들이 쓴 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이선균(48)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선균 현장
유튜브 채널 ‘KBS News’ 영상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선균의 친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선균과 한예종 입학 동기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1994년 한예종 입학 기념 만년필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인증을 위해 사진을 찾아봤더니 다 적당하지 않은 거 같아 인증 차원에서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짧게라도 글 하나 남기고 싶었던 것은 선균이가 참 착했던 애라는 걸 말하고 싶어서다”라며 “사람마다 보는 관점도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인성이 참 좋은 친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남에게 피해주는 거 싫어하고 업종 선배들에게 예의 있었고 후배들은 잘 챙기려고 노력했던 아이”라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한계는 있었을 것이다. 누군들 그러지 않겠나”라며 “비난과 시시비비에 대한 호기심은 조금 미뤄주시고 한 인간의 마지막에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주시면 남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글에는 이선균의 중·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다른 네티즌 B씨의 댓글도 달렸다. B씨는 “선균이는 저한텐 불알친구로 불려도 될 만큼 청소년 시기를 같이 보냈던 친구였고 집안끼리도 서로 친했고, 저는 특히 선균이 누나랑 형들한테 이쁨을 많이 받았다”며 “4남매 중 막내라 멘탈(정신력)이 더 약했다는 것 같기도 하다. 적어도 저는 지금 그의 죄를 논하기 전에 너무 안타깝고 눈물만 계속 흐른다”고 썼다.

유튜브 채널 ‘KBS News’ 영상

연예계 현장에서 인연을 맺었다는 또 다른 네티즌 C씨도 “인성 좋고 현장에서도 주위 사람 배려 잘하는 좋은 사람이었다”며 “이렇게 잃기에는 너무 아까운 배우인데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네티즌 D씨 역시 “와이프 친구가 한예종 출신이라 들었는데 톱스타 되고 나면 학교 거들떠보지도 않는 선배들이 많은데, 이선균은 매년 꾸준히 한 두 번씩 학교 와서 후배들 밥 사주고 술 사주고 응원해주는 좋은 선배였다더라”고 적었다.

유튜브 채널 ‘tvN drama’ 영상

앞서 이날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자동차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전날밤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써두고 나갔다’는 내용의 최초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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