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전 무승부 후 축구 대표팀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자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선수들을 흔들지 말았으면 좋겠고 보호했으면 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며 “많은 팬이 온라인에서 조금 선 넘는 발언을 하는데 옆에서 보기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모든 선수는 가족, 친구, 동료가 있다”며 “축구선수이기 전에 인간”이라고 말했다.
또 “선수들은 (팬들이 원하는 수준을) 만족시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조금만 더 아껴주셨으면 좋겠다. 기자 분들께 간곡히, 축구 팬들께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라며 “말레이시아가 끝가지 포기하지 않았다. 실망스럽다”고 했다.
앞서 한국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대 3으로 비겼다. 말레이시아는 조 최약체이자 피파 랭킹 130위다.
E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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