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내 불화설에 엉뚱한 사람의 머리채가 잡혔다. 바로 아시안컵에 출전조차 못한 이승우(26·수원FC)다.
이번 불화설은 14일 영국 매체 더선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도 이 같은 불화설을 인정했다.
당일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이 치러지기 전날 오후였다. 이강인, 정우영, 설영우 등 젊은 축에 속하는 일부 선수들이 저녁을 일찍 먹고 탁구를 쳤다. 식사 자리는 통상 팀 단합 시간으로 여겨지는데, 손흥민이 이런 개인 행동들을 지적하자 언쟁이 시작됐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이 맞서 주먹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은 논란 직후 사과문을 올렸고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축구 팬들은 팀을 위해 희생하는 주장 손흥민에게 20대 어린 선수들이 ‘하극상’을 벌인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의 화살은 잘못된 사람으로 향했다. 바로 이승우다. 이승우는 26살로 논란의 ‘탁구 3인방’과 비슷한 또래지만 이번 클린스만호에 합류하지 못했다. 국대 발탁에 실패했기 때문에 아시안컵도 당연히 뛰지 못했다.
그런데 한 네티즌은 이승우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결승 전날 탁구나 칠 정신이 있어요? 그렇게 절실함이 없으니 80위권 요르단에게 개발리는 겁니다. 국대 경기 한 경기 뛰고 싶어서 절실하고 간절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줄 아세요? 당신 같은 사람은 국대 자격이 없습니다. 국가대표 오지마세요”라고 남겼다.
이에 다른 팬들은 “아저씨 잘못 찾아오셨어요” “이승우 선수는 국대 아닌데요” “이불킥할 듯” “부끄러운 줄 알면 댓글 지우세요” “조준사격 실패했다” “왜 우리 애한테 이러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추천기사1.박정아 명창, 제자 김태연과 마지막 노래 부르고 세상 떠났다
2.이강인이 보고 반성해야 할 손흥민 대표팀 막내 시절
3.직장에서 승진을 하면 오르는건 월급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