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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하면 림프암 발병률 21% 폭증한다…이유는?

문신이 림프계 암인 림프종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소희 문신
한소희 인스타그램

림프종이란 림프 조직에 발생한 악성 종양이다. 면역 세포가 종양으로 변하면서 체내 조절 작용과 상관없이 증식한다.

최근 스웨덴 룬드대 크리스텔 닐슨 박사 연구팀이 20~60세 1만1905명을 대상으로 문신과 림프종 발병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문신을 한 사람들 사이에서 림프종 발병 위험이 21% 더 높았다는 것이다.

특히 첫 문신을 한 후 2년까지 림프종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았다. 문신한 후 3~10년 사이에는 발병 위험이 감소했지만, 11년이 지난 경우에는 발병 위험이 다시 증가했다.

그렇다면 문신 크기에 따라 발병률이 달라졌을까? 그건 아니었다. 연구팀은 “작은 나비 문신에 비해 전신 문신의 암 발병 위험이 더 높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지만, 문신을 한 신체 표면의 면적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연구팀은 문신이 크기에 관계없이 신체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 염증이 결국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 나이에 첫 문신을 한다. 인생의 상당 기간 발암성 화학 물질이 포함된 문신 잉크의 성분에 노출된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문신 잉크가 피부에 주입되면서 신체가 외부에서 침입한 이물질로 해석하고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며, 문신 잉크의 대부분은 피부에서 림프절로 이동해 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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