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entertainment 문지인-김기리 결혼식, 27살 발달장애 동생의 화동 ‘눈물’

문지인-김기리 결혼식, 27살 발달장애 동생의 화동 ‘눈물’

배우 문지인의 발달장애 동생 정오 군이 화동에 나섰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개그맨 김기리, 배우 문지인의 지난 5월 17일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방송은은 결혼식 리허설부터 공개됐다. 예물을 전달하는 화동으로는 문지인의 남동생 정오군이 함께했다.정오 군은 버진로드 끝에 서서 누나와 매형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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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문지인은 “동생이 저렇게 가만히 있지 않는 스타일인데”라며 의젓한 동생을 칭찬했다. 이어  “동생이 거동이 불편해서 턱시도를 못 입혔다”고 덧붙였다. 

정오군은 예물 상자를 들고 누나 문지인에게 달려갔다. “누나야 정오 왔어”라고 소리쳤다. 문지인은 정오군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서장훈, 이지혜, 이현이도 모두 눈물을 훔쳤다. 

문지인은 “모든 상황 가운데, 동생이 달려오는 모습이 임팩트가 있었다. 눈물이 (났다). 저한테 참 선물 같은 기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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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리는 “지인이가 한평생 봐왔으니 더 잘 알겠지만 (정오군이) 그 상황을 전부 다 인지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무슨 대화 나눴냐고 물어보니 정오가 계속 ‘누나, 매형. 내가 했어’라고 했다더라. 본인도 뭘 했는지 상황을 다 아는 것”이라고 했다. 

정오 군은 결혼식에서도 누나와 매형에게 연신 “사랑해”라며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문지인은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했다. 

문지인은 “제가 개혼이지 않나. 동생이 결혼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 부모님께도 남매가 함께한 결혼식이 위로, 응원, 용기, 감사가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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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 군은 결혼식 본식에서도 환한 미소와 함께 버진로드를 달려와 예물을 전달했다. 김기리는 처남을 손을 흔들며 반겼다. 문지인은 그런 동생 모습에 눈물을 보였다. 

문지인은 “동생에게 정말 고마웠다. 동생 컨디션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그날은 처음부터 끝까지 컨디션도 좋고 표정도 밝고 행복해했다. 샐 수도 있는데, 한 길로 뛰어왔다. 그러고 뛰어오니까 저한테 너무 비현실적이었다”며 뭉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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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인은 지난달 20일 동상이몽에서 동생을 처음 공개했다. “11살 차이가 나는 늦둥이 동생이다. 27살인데 3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장애 아동으로 태어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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