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찬숙(65)이 과거 사업 실패로 파산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 했다고 고백했다.

박찬숙
유튜브 채널 ‘채널A 캔버스’ 영상

박찬숙은 1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배우인 딸 서효명(38)과 함께 출연했다. 그는 “농구 코치를 하던 중 친척 소개로 알게 된 지인이 동업을 제안했다”며 “내가 대표 겸 투자자였는데 부도가 났다. 법원에서 출두 명령이 날아오고 협박 전화를 받고 채권자들이 집에 찾아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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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중에는 부모님 집까지 담보로 했는데 답은 파산이더라. 평생 농구만 했기에 법원에서 뭐가 날아온다는 건 상상도 못 해봤다”며 “제가 생각하는 법원은 큰 죄를 지어야 가는 곳이었다. 나는 잘못한 게 없는 데 왜 라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박찬숙
유튜브 채널 ‘채널A 캔버스’ 영상

박찬숙은 “내가 이렇게 가치 없는 사람이 아닌데 왜 이렇게 됐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딱 한 번 이 세상에서 숨을 안 쉬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누구한테 얘기할 수 없었다. 왜냐 내가 저지른 일이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침에 눈을 떴는데 앞이 안 보이더라. 이래서 죽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 생각한 게 자식들”이라며 “딸이 있고 아들이 있는데 내가 무슨 생각을 하나 싶어 바로 털고 일어났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시 힘을 내 걸었다”고 말했다.

박찬숙
유튜브 채널 ‘채널A 캔버스’ 영상

박찬숙은 190cm 큰 키와 독보적인 실력으로 국내 여자농구 전설로 불렸다. 1979년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은메달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 획득에 기여해 당대 최고 스포츠 스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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