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나은행의 한 지점에 방문한 국회의원이 30분 대기에 불만을 갖고 하나은행 회장에게 연락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에는 “21세기 금융지주회사의 민낯”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하나은행 직원은 “여의도 근처 지체 높으신 회장님 지인 국회의원님이 점심시간 영업점에 갔다가 30분 대기했다는 이유로 회장님한테 전화해서 불만을 제기하심”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 변별력 최고인 회장님께서 그 전화에 진노해 전체 지점장들 집합시키고 긴급회의와 점심시간 미사용 등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쑥대밭을 주식회사 시중은행에서 벌어짐”이라고 덧붙였다.
이 직원은 “담부터는 회장님 지인분들은 따로 뱃지나 머리띠를 하고 방문해주시면 버선발로 마중나가는 공문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우리 직원들이 분노한 이유는 이번 사태가 처음이 아니다. 연예인이건 정치인이건 이런 전화만 받으면 1인 개인회사처럼 원칙도 없이 좌지우지 한다는 것. 이게 긴급 공문까지 내릴 일이냐”고 분노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당 이름 밝혀라”, “30분 못참냐”, “회사를 구멍가게처럼 운영하네”, “국회의원 누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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