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갈등 속에 반려 파충류가 유기되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마뱀 집을 야구배트로 부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부모님이 싸우시다가 아버지가 공부에 집중하지 않고 도마뱀에게만 신경 쓴다며 도마뱀 집을 부쉈다”고 밝혔다. 이후 작성자는 “속상하지만 도마뱀을 다 큰집에 보내려고 한다”며 반려 도마뱀을 다른 사람에게 분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작성자에 따르면 도마뱀은 다친 곳 없이 건강하며, 함께 사용하던 스팟등, UVB 램프 2개도 함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도마뱀을 데려가면 아버지가 내가 버린 거라며 뺨을 때릴까봐 걱정된다”며 분양 조건으로 책임비 5만 원을 제시했다.

작성자는 “정말 애정 깊게 키운 도마뱀인데 죄송하다”며 “중딩이라 돈이 없고, 포맥스를 살 여유도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밤 10시에 학원 끝나고 집에 달려와서 도마뱀이 잘 있는지 확인하는 게 낙이었다”며 “잘 기를 수 있는 분에게 맡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반려동물, 특히 파충류에 대한 인식 부족과 가정 내 갈등 속에서 벌어진 동물 유기의 현실을 보여주며 온라인 상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의 정서가 걱정된다”, “부모의 행동은 명백한 동물학대”라며 비판했고, 다른 이들은 “이런 사연이라면 도마뱀을 잘 맡아줄 수 있다”며 도움을 자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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