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치른 후보자들이 선거비용 중 얼마를 보전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약 588억 원으로, 지난 20대 대선보다 14.7% 늘어난 규모다.

선거비용 보전은 일정 기준을 충족한 후보자에게 선거 비용을 돌려주는 제도로, 득표율 10% 이상인 후보는 전액, 10% 미만 3% 이상은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제21대 대선 후보자들의 전체 보전금 규모는 약 1,15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각각 400억 원대의 비용을 전액 보전받았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이 후보는 약 30억 원의 선거비용을 사용했지만, 지상파 3사(KBS, MBC, SBS)의 출구조사 결과 최종 득표율은 7.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종 개표 결과가 10% 미만으로 확정되면, 이 후보는 선거비용 보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한편 출구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9.3%로 2위, 이준석 후보는 7.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