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가 퇴근 후 후배 직원의 원룸에서 자고 간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5년 차 직장인 A 씨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그는 “업무 외에도 팀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2년 넘게 무보수로 당직을 함께 해왔다”며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어느 순간부터 팀장이 내 기숙사 방에서 자고 출근하는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처음엔 회사 기숙사에 거주하던 A 씨는 현재 회사 밖 원룸으로 이사한 상태다. 하지만 팀장의 ‘숙박’은 멈추지 않았다. A 씨는 “야간 근무도 없는 날인데 팀장님이 원룸으로 퇴근하신다. 사전 고지도 없이 찾아오시기도 한다”며 “예전엔 일주일에 한 번이었지만 요즘은 두세 번 정도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팀장님이 싫은 건 아니지만, 이제는 내 공간이 없는 느낌”이라며 “이혼이라도 하시면 아예 같이 살자고 하실까 봐 걱정된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도 넘은 사생활 침해”, “심리적 가스라이팅 아니냐”, “그 정도면 월세 내라고 해라”, “아무리 후배라도 사람 사는 집이다. 예의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는 “회사에서 권력관계를 이용해 사적 편의를 취하는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명확한 선 긋기와 회사 인사팀 상담 등을 권하기도 했다.
A 씨는 글 말미에 “팀장님께 직접 말씀드려야 할 것 같지만 괜히 인간관계 틀어질까봐 망설여진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개인의 공간이자 사생활이 존중받아야 할 ‘집’에서조차 편히 쉴 수 없는 상황. 누리꾼들은 “관계보다 중요한 건 경계”라는 냉철한 조언을 보내고 있다.
추천기사1.요즘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 커플 많아지는 이유
2.반찬 안 주는 옵션 골라도 900원 추가하라는 국밥집
3.‘까르띠에’ 마니아 강선우, 비서관 어머니가 쓴 글에 반전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