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오징어난전의 한 식당이 1인 손님에게 불친절한 태도로 응대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관광객이 남긴 영상에는 눈치를 주는 종업원과 퇴점을 유도하는 듯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술포차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김술포차’에는 ‘당일치기로 속초 오징어난전 혼술. 근데 많이 아쉽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A씨는 속초 바닷가를 마주한 난전의 한 식당을 찾아 오징어회 2마리와 오징어통찜 1마리, 소주 1병을 주문하고 바깥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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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음식이 서빙되고 약 9분쯤 지난 뒤부터였다. 직원이 다가와 “이 아가씨야, 여기에서(안쪽에서) 먹으면 안 되겠니?”라며 자리를 옮겨달라는 식으로 말했다. 당시 가게 내부에는 빈자리가 상당히 남아 있었던 상황. A씨는 “일부러 바깥자리 빈 곳을 찾아 왔는데 옆으로 가라고 하시니까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후 식당이 조금씩 붐비기 시작하자, 직원은 다시 찾아와 “아가씨, (음식) 갖고 안으로 들어오면 안 돼?”, “빨리 잡숴”라며 거듭 눈치를 줬다. A씨는 “자리 앉은 지 18분, 음식 나온 지 14분밖에 안 됐는데 오래된 건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문제의 식당은 또 다른 손님에게도 불친절하게 응대한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인원에 비해 음식 주문량이 적다는 이유로 직원은 “주문하면 13가지가 나간다. 앞치마, 물티슈, 종이컵, 젓가락, 고추장, 야채도 드린다”며 사실상 퇴점을 유도했다. 해당 손님은 결국 식당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는 게 없다며 (손님을) 안 받겠다고 하시는데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누군가에게는 안 좋은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다른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한철 장사가 아직도 있구나 싶었다. 눈치 보며 먹는 게 불편해 다시는 오징어난전에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속초를 찾은 관광객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댓글에는 “지역 이미지 실추다”, “1인 손님도 당당한 소비자인데 왜 눈치를 줘야 하나”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워낙 관광객이 많아진 탓에 상인들도 여유가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지역 명소로 알려진 ‘오징어난전’이 반복되는 불친절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순한 관광 수익을 넘어선 ‘환대의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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