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민폐 캠핑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강원 삼척시 한 해수욕장에서 정자 바닥을 훼손한 채 텐트를 설치한 사례가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척 하맹방 해변 정자에 텐트를 친 사람을 봤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에는 해변 명소인 정자 ‘해망정’ 내부에 설치된 텐트가 그대로 담겼다.

특히 정자 바닥을 뚫어 못을 박아 고정한 흔적이 확인되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게시자는 “우리나라 사람이 맞느냐. 어떻게 공공시설 바닥을 뚫고 들어올 생각을 하느냐”며 분노를 표했다.

그는 이어 “삼척시청에서 CCTV를 확인해 반드시 법적 조치를 취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행 해수욕장법 시행령(2023년 개정)에 따르면, 관리청은 허가 없이 설치된 시설물에 대해 철거 및 원상회복을 명령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법적 처벌도 가능하다.

온라인에서는 “정말 민폐 중의 민폐”, “이런 행위는 단순한 캠핑이 아니라 기물 파손”이라는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