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불법 도박 물의를 일으킨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그러나 그가 나온 사진 딱 한 장만은 없애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 통역사
오타니 인스타그램

오타니는 최근 미즈하라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횡령 의혹이 불거진 뒤 곧바로 미즈하라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 ‘손절 모드’에 나선 것이다. 수년 간 ‘그림자 통역’으로 불렸던 만큼 미즈하라의 얼굴이 나온 게시물도 있었지만, 함께 찍은 사진 등을 모두 지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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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딱 한 장 남겨둔 사진이 있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단체 회식 사진이다. 오사카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모두 모여 찍은 것이다. 오른쪽 상단에 미즈하라가 웃고 있지만, 단체사진이고 금메달을 땄던 소중한 기억이 있는 터라 차마 지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 통역사
오타니 인스타그램

앞서 미즈하라는 자신의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 계좌에서 450만 달러(약 60억원)을 절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즈하라는 애초 “오타니가 빚을 대신 갚아주겠다며 돈을 보냈다”고 주장했지만, 오타니 측 변호인이 반박하자 “오타니는 몰랐고 송금하지도 않았다”고 번복했다.

오타니 통역사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영상

다만 일각에서는 오타니가 사실을 알고 빚을 대신 갚아줬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메이저리그(MLB) 규칙에 따라 오타니는 1년간의 출전 정치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최근에는 미즈하라의 학력, 경력 위조 의혹까지 나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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