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발 황사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를 덮친 가운데, 소셜미디어에서 발원지 인근 영상과 사진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래바람으로 뿌옇다 못해 시뻘게진 하늘이 담겨있다.

웨이보, 더우인

이날 우리나라는 아침부터 전국 대부분이 미세먼지 수준 ‘매우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강원, 충청 곳곳에 미세먼지 경보·주의보가 내려졌고 인천 강화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도 발령됐다. 이 같은 상황은 주말인 30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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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
웨이보, 더우인

이 같은 봄철 황사는 중국 내몽골 지역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유입됐다. 때문에 중국은 이미 베이징, 상하이, 신장 등 대다수 주요 지역들이 모래 폭풍으로 뒤덮인 상태다.

중국발 황사
웨이보, 더우인

웨이보와 더우인 등 현지 SNS를 보면 내몽골고원 근처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이 뜨는데, 시뻘건 하늘 때문에 코앞조차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시거리가 50m도 채 안 되는 수준이다. 건물과 오가는 차들 역시 안개가 낀 듯 흐릿하다.

중국발 황사
웨이보, 더우인

한편 올해는 평년보다 황사 현상이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 발원지의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매우 적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래 먼지를 우리나라로 옮기는 북서풍의 기압배치가 자주 만들어지며 황사 공습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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