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60대 남성이 정치인 아내와 양아들의 불륜 영상을 공개해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엑스(X·옛 트위터)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태국 부동산 개발업자인 A씨(64)는 최근 자택에서 아내 B씨(45)씨와 입양한 아들 C씨(20대)가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B씨는 현지 정치인이며 C씨는 스님이라고 한다.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A씨가 방안으로 들어가자 B씨가 깜짝 놀라 일어나고 A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하는 장면이 나온다. C씨 역시 누워있다 일어나 방 한쪽으로 몸을 숨긴다.

평소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해오던 A씨는 아내를 미행 한 끝에 방콕에서 차로 5시간30분 떨어진 지역에서 현장을 잡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내와 아들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너무 화가 나 배신감이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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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와 C씨의 부적절한 관계가 꽤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나왔다.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B씨가 A씨에게 “불쌍한 한 승려를 알고 있다”며 C씨를 입양하자고 먼저 제안했다는 것이다. A씨는 이를 받아들였지만, C씨 방에 들어간 B씨가 한동안 나오지 않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

A씨가 의심할 때마다 B씨는 “스님과 기도하고 있었다”는 해명을 했다고 한다. 이번에 현장이 발각되고도 불륜을 인정하지 않았다. B씨는 현지 언론에 “나는 그저 아들과 얘기를 나누고, 샤워를 위해 옷을 벗고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B씨는 소속 정당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당 대변인은 “B씨가 당원인 것은 맞지만 당내 중요한 역할이나 지위는 없다”며 “그녀의 간통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C씨는 현재 잠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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