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 공공 도서관에서 마스크만 쓴 전라의 여성이 활보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떠돌고 있다. 이에 홍콩 경찰은 정식 수사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1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는 한 여성이 전라로 서가에 서서 책을 뽑는 모습이 담긴 4초 분량의 영상이 떠돌고 있다.

경찰은 배경의 보라색 좌석과 도서관 배치로 미루어 코즈웨이베이 중앙도서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웨이베이 도서관 대변인은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불분명하지만 코스웨이베이 도서관이 맞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경찰 수사 끝에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올해 18세 학생이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 학생이 나체의 여성과 어떤 관계인지, 왜 이 같은 동영상을 찍었는지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다.

한편 홍콩에서 음란 노출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2000 홍콩달러(약 33만원)의 벌금과 최대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